방금 다 읽은 책인데요
아~~~진짜 죽고싶다
이 시리즈만 벌써 세권째인데 이 책이 제일 여운이 길게 남는듯
염매 -> 산마 -> 미츠지 순서로 지금까지 읽었는데요 이 책이 제일 재밌었음
이 책은 명작이다 적어도 제 기준에는 그렇습니다
아 근데 잘린머리처럼 불길한 것이 시리즈 최강자로 호평받는 친구인데 아니 이거 아직도 대여중이심. 언제 반납하시나요? 이러다가 저 시리즈 한바퀴돌겠어요 ㅜㅜ
일단 형식적인것부터 하자면
읽는데는 이래저래 일이 있어서 좀 더 걸렸어요 읽은건 3일정도인데 투자한 시간은 아마 10시간은 될듯? 페이지도 제일 많기도 햇고... 물론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고요 한 640언저리 됐던듯.
서평은 원래 학교 도서관 홈피에 올리는데... 솔직한 저의 심정을 담기에는 거기는 너무 형식적이고 좁았다라고 해야 할까요..
그렇게 됐습니다
스포 개많으니 조심!
아니 근데 읽은 시리즈중에 제일 호감캐가 많이 나옴
제 기준 류마랑 세이지 그리고 이름이 정확히는 기억 안나는데 세이지 아빠 이렇게 호감이었거든요
물론 슈이치랑 사요코 쓰루코 가이지도 다 괜찮은 축이었음
트롤캐도 저번 작보다 제일 선명하게 나오더라고요 다행히 소설 속 트롤링은 별로 화가 나지 않는 편이라 괜찮았지만...
아 근데 진심으로
1. 세이지아빠 죽었을때 일단 속이 끓어오름
2. 사요코가 제물로 죽었다고 할때도 끓어오름 너무 짜증남
3. 범인은 솔직히 짐작 가능했긴한데 겐야가 이번에도 역대급으로 꺾기를 많이 하셔서 류마가 범인으로 지목당했을떄 진심 작가야제정신이냐싶음. 물론 류마가 아니어서 다행. 류마만큼 호감캐가 없었음 너는 안죽어서 정말 다행이구나
4. 마지막에 잘 가다가 세이지 행방불명 미친아... 세이지를 왜 보내는데 미츠다야
아무튼 이상의 포인트에서 진심으로
아니 진짜로? 아니 제발 안그러면 안돼? 싶은 마음이 단전깊숙이에서 끓어올랐음.
애니메이션 볼때는 자주 들엇던 느낌이지만 소설 볼때는 솔직히 지금까지 읽은 추리소설중에서 이렇게까지 안타깝고 짜증나고 눈물날거같은(답답해서)소설은 없었거든요 그런 점에서 저는 이게 명작이라고 봅니다
근데 진짜 3권 중에서는 제일 재미있었음 분량은 제일 길었는데 미스터리가 호러보다 분량이 좀 더 길었거든요?
읽기 전에 이 책에서는 미츠지님에 대한 뭔가가 염매처럼 신들리는것보다는 언급이 안된다라고 해서 호러팬인 저에게는 별로 재미가 없었을것같단 말이죠
근데 오히려 배경 묘사가 되게 잘되어있어서 진심 그림이 막 그려짐
후반부 종장부근에 류마가 시노랑 겐야 태우고 비 쏟아지는데 산길 넘는 것도 그리고 거기에서 류마가 시도하려고 했던 것이랑 분위기 등등이 뭐 거의 영화인거임 그리고 초반부 설명이랑 쇼이치 이야기랑 진신 호에서 일어난 증의도 묘사 덕분인지 다른 작품보다 훨씬 잘 그려짐.
그리고 인물에 이입이 잘되는듯? 지금 보니 나는 류마와 세이지에게 큰 호감을 가지게 된 것 같았다 이렇게까지 착한 친구들이 미쓰다의 책에서 등장한 적이 있었나 착한 애들은 있었지. 근데 이렇게 성격부터 행동에 바보스러움까지 호감인 친구는 없었음. 그래서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이 친구들을 통해 안도를 하던 찰나에
세이지를 왜 행불을 시켜 아오 ㅠ
이야기상으로는 흠잡을 곳이 없어서 더 짱 남 ㅠ

그리고 좋았던 점
사기리에 대해서 언급이 또 나오더라고요 이 책은 내가 보기에는 전 작시리즈들을 전부는 아니더라도 염매는 꼭 읽고 봐야함
사기리 이름부터 반가웠는데 가가구시촌에 마귀가계까지... 그리고 쌍둥이 언급까지.... 아니 이 수준이면 염매 다시 읽고 이쪽 사기리 언급 없는지 한번 봐야될거같은데
근데 아쉬웠던 거는 도조 겐야 캐릭터 상 사기리와 가가구시촌을 잊을것같지는 않단 말이지... 여기에서 처음으로 괴이현상을 직접 겪었다고도 했는데 그거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고 그냥 '아 저도 들어봣어요 마귀촌이라던데' 수준만 하고 생각도 안보여주고 넘어간거는 작가가 진짜 무슨 생각인가 싶다.
아 일단 왜 명작이라 생각했는지 포인트를 잡아보면요
1. 캐릭터에 몰입 잘 됨
2. 명시적인 악역의 존재(류지)
3. 배경과 상황이 잘 그려짐(제기준)
4. 작품 구조
일단 1번은 많이 설명했으니 넘기고요
생각해볼수록 2번의 영향이 좀 큰 것 같음. 류지는 경찰 부르는 것도 마다하고요 도조한테 협조도 안하고 모른다로만 일관하는데 수리조합의 수장이라 협조가 없으면 곤란한 상황. 이런 불가해적인 상황을 연출할 수 있었음에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가 쓰일 수 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동안의 미츠다의 도조 겐야 시리즈를 보면 (세권밖에 안보기는 했는데요) 일단 호러가 나오죠? 그리고 연쇄살인이 나오고요 이 과정에서 다들 두려움에 벌벌 떨면서 도조에게 대충은 협력을 합니다
협력을 안하는 사람이 있어도 그 사람은 곧 범인에게 당하거나 사라질 사람이었을 확률이 높음. (기억나는건 산마에서 그 첩 여자분이네요 염매에서도 비슷한 사기리가 있었던 것 같고) 그리고 도조를 사랑하는 최측근이 존재함(산마에서 그 세번째 희생자분)
근데 여기에서는 일단 똑부러지는 최측근이 무려 두명이나 있고 협력도 작정하고 안하는 악역이 있다 보니 좀 더 많은 제약을 구성할 수 있고 아무튼 이게 저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면 저는 단간의 살인사건을 좋아하는 만큼 경찰의 참여같은 외부 요소가 제한된 상황의 연출을 좋아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3번의 경우는 이제 앞에서도 말했는데, 확실히 전보다는 잘 그려짐. 진신호도 초반에 그림을 잘 잡고 들어가니까 생각도 잘 되고, 그리고 뭔가 마지막 드라이브 장면이 역시 인상적이었네요 약간 동물의 숲 초반부 진입할 때 비오는 날에 택시 타는거 아세요? 거기에서 일단 길이 산길이고 비가 개 개 개 (미츠지님의 분노) 쏟아지는 환경만 추가하고 뭔가뭔가를 결심할 뻔 했던 류마와 그걸 알아챈 도조의 분위기가 잘 그려져서 행복했다고나 할까요((사실 이 영향이 되게 큰듯. 이 페이지만 3번 보고 넘어갔어요))
그리고 전반적으로 증의가 성공하자 마자 비가 장대같이 쏟아졌다고 했는데 확실히 이런 묘사를 하고 나니 계속해서 그 분위기가 떠오른다고나 할까 비오는 날에 몰래 움직이는 겐야 그리고 비 오는 날에 삿갓에 도롱이를 쓰고 습격하는 범인과 그걸 목격한 류마
희생자가 강둑에 쓰러져 있는 모습 등이 정말 잘 !! 떠올라서 책을 읽으면서 영화를 보는 기분이 들었어요 좀 과장같나요? 근데 읽은지 막 적는 글이라 좀 흥분해서요 과장이 섞일 수밖에 없겠죠? 여운이 가기 전에 이 여운을 기록해놓으려고 합니다
4번인데요 이거는 그냥 쇼이치인가 슈이치인가 헷갈리네 그 친구의 관점에서 이제 과거 얘기를 적절히 하다가 겐야 시점으로. 그리고 다시 과거인듯 하다가 겐야. 근데 또 과거인가 싶엇는데..? 바로 사흘 전! 하면서 겐야 이야기와 융합! 개인적으로 이런 구조가 아름다웠어요
그리고 이야기로 들어가는 과정도 뭔가 예전에 등장했던 인물의 연결로 인해서 시작되고, 그리고 예전 이야기가 좀 많이 나오는거같아서 알아채는 과정도 재미있었구요 추리 자체도 뭔가 있을 법하고 그리고 어렵지 않았던 것 같음. 억지가 좀 없었다는 느낌?
왜 이 책이 시리즈 중에서 별로 호평을 안받는지 진심으로 모르겠어요 미츠지 님이 언급이 잘 안되어서 라고 하기에는 산마쪽이 훨씬 언급이 적었고, 그리고 미츠지님은 언급된다기보다는 그 비오는 마을 거리의 풍경에서 느끼는 겁니다
시작도 시작이고 그냥 여태 읽은 것보다 다른 루틴을 따라간다는게 좋았음. 진부하지 않았고, 연쇄살인이 일어나기 시작한거는 제 기억으로는 400페이지때쯤이었는데 그 전까지 이야기를 되게 잘풀었음. 살인도 진짜 역대급으로 빠르게 훅훅벌어지고 원래 한챕터는 살인 얘기로 적었던 것 같거든요 근데 이번에는 진짜 빨랐음. 추리도 바로 시작해버리고 물론 그만큼 역대급으로 많이 꺾기도 했고 리얼 진범은 한텀 뒤에 꺾어서 나오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되게 잘 짠 느낌?
아 이 책의 줄거리를 평생 머리속에 기억시키고 싶은데 곧 까먹겠죠? 제가 여기에 적었던 말은 아무래도 뭔가 이름이 기억 안나서 생략한 것들도 많고 하나하나 적기에는 너무 양이 많아서 진짜 축약해서 적은건데
이 사소한 감동 포인트들을 놓치고 싶지 않아요.... 아 근데 이거 페이지가 좀 많단 말이지 그래서 여러번 읽기는 좀 겁나느데
아 근데 너무 재미있는 책이다 작품의 주제만 좀 더 제 인생을 고찰하게 하는 철학이 담겨있었다면 제 인생책으로 등극할 수도 있었어요 << 지금 제 인생책에는 악의랑 싯다르타가 있습니다 전자는 여러번 읽었는데 싯다르타는 두번밖에 안읽긴했어요 그냥 두개가 주는 메시지가 좋았다고 해야하나
근데 아무래도 이 책은 순수재미로 내면의 1위이십니다. 물론 지금뿐이겠죠 원래 책은 읽고 난 직후가 제일 싱싱한 법이니 제 내면을 장악했다고 해도 과언이아니에요 그만큼 지금 몇분째 적고있는거지 엥 별로 안지남! 아직 싱싱하네요 곧 잠잠해지겠죠 ㅠㅠ
아 너무 슬프다 잊고 싶지 않은 재미였어요
글을 쓸 때에만 해도 세이지가 행불이 됐다는 소식이 너무... 너무 빡치고 뭔지 아세요? 진짜 좀.. 아 왜그래 싶은 느낌.. 좋게 갈 수 있었잖아의 느낌... 아오 ㅠ

근데 이번 책에서는 확실히 마지막 장의 느낌은 덜헀어요 원래 추리소설이고 호러 소설이고 (로맨스 등등은 안읽어서 몰름) 마지막 페이지 마지막 줄이 항상 킥이거든요. 특히 애거사의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처럼 그런거 저는 진짜로 좋아하거든요 마지막의 그 무언가의 찝찝함과 여운을 남기려는 작가들의 두뇌싸움의 총집합이 그 막줄이라고 해야할까요
이제 도조 겐야 시리즈에서는 (물론 세권이지만요) 막페이지에 겐야의 입장에서나 뭐 그 뭐지 오싹한 느낌을 주려고 하는 경향이 있고 실제로 오호 싶은 것들이 있었는데 여기에는 조금 부족한 오싹함이었다고나 할지... 오싹한 얘기는 없고 그냥 여운 몰빵? 그정도임. 그래서 더 좋았다고 할까요 호러를 좋아한다고 하긴 했지만 역시 읽는 것도 조금 무서울 때가 많아서요
제 내면은 의외로 추리를 더 좋아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 좀 길게 썻나?
아무튼 재미있었고요 총점 별점 다섯개 만점 드리겠습니다
진짜 누가 이 시리즈 같이 읽고 얘기해줬으면 좋겠다!!! 근데 이미 늦으셨어요 왜냐면 누군가 지금부터 읽는다고 해도 제 기억은 점점 퇴화해서 다 읽을 때쯤이면 저는 누군가 빌려간 잘머불을 대출하고 읽고있을거고 그러면 다시 미츠지님처럼 가라앉게 되겠죠 제 머릿속에서...
는 장난이고요 그냥 읽어주세요 그리고 저랑 얘기해요!!
아무튼 미련없이 끝내는 법도 배워야 하는 거겠죠... 여기서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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